Y세대 잠재력 깨워야 기업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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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내 Y세대의 잠재력 활용이 화두다. Y세대는 1978년부터 1995년 전후에 출산한 일명 ‘밀레니엄 세대’. 기술의 진보, 인터넷 보급 그리고 글로벌화로 기존 세대와는 행동과 사고에서 차이를 보인다. 기존과 다른 업무방식을 찾고, 직장에서도 개인생활처럼 즐거움을 추구한다. 이는 기존 세대와의 충돌로 이어질 수도 있고, 반면에 활용 여하에 따라 차별화한 능력 발휘도 기대된다. 이들 Y세대가 앞으로 4~5년 후 기업 인력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LG경제연구원은 ‘Y세대 직원의 잠재력을 깨워라’ 보고서에서 이들이 조직 내에서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네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변형 가능한 소규모 조직의 활성화에 나서라는 주문이다. Y세대는 학창시절부터 스터디그룹과 팀 프로젝트 그리고 인터넷 동호회 등을 통해 원하는 업무에 따라 조직을 옮겨 다녔다. 이에 맞춰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업무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

  소통과 협력이 활발한 업무에 활용하는 것도 요구된다. Y세대는 현장에서 고객과 접촉하고 이해하는 구성원들이다.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를 갖고 여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소통과 협력에 익숙하다. 이를 업무에 적용, 기존 리더를 따르기보다는 스스로 자기 조직화를 하고 자유로운 의견 교환을 하는 능력을 발휘하도록 유도해야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보상과 근무환경에 민감한 Y세대를 관리하기 위한 개인 밀착형 인재관리 그리고 입사할 때부터 성과내기를 희망하는 이들을 이해하는 섬김의 리더십도 제안됐다. Y세대는 전문분야에서는 자신이 리더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 만큼 이들의 멘토가 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박진성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Y세대에게 기존 세대가 겪은 우직함과 인내를 바라고 기존의 질서에 순응하는 조직 사회를 요구하다 보면 서로의 차이만을 확인하게 된다”며 “진지한 대화를 통해 기업 내 모든 세대가 동반 성장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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