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4` 궁색한 변명

`소프트웨어는 강했지만 하드웨어는 역시 아무나 하는 게 아니었나?` 애플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4`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미국 애플은 최근 불거진 아이폰4 수신 불량 문제와 관련해 "전파수신 강도를 안테나 막대로 표시해주는 계산기능이 완전히 잘못됐다"고 3일 인정했다.

애플은 수주 내 문제를 해결한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업데이트하고, 사용자가 제품을 구입한 지 30일 내에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애플 스토어에 반품하면 제품에 손상이 없을 시 전액 환불해주기로 했다.

아이폰4는 출시 직후부터 왼쪽 아래 부분에 손을 대면 신호가 끊기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아이폰4 테두리에 두 개로 나뉘어 삽입된 안테나 연결 부위에 손이 닿아 안테나가 합선되었을 가능성을 의심했다. 제품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애플은 이에 대해 전파 수신 강도를 잘못 표시한 소프트웨어(SW) 문제라고 해명한 것이다.

하지만 아이폰4 문제가 진정될지는 미지수다. 기즈모도(Gizmodo) 등 전문 IT 매체는 여전히 하드웨어(HW)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최순욱 기자 @wook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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