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들이 앞으로 멕시코의 발전소 건설 등 주요 국제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멕시코를 국빈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오전(현지시각) 펠리페 깔데론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멕시코 정부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에만 공공인프라 입찰 참여를 허용하는 관행을 깨고 우리나라를 FTA 체결 국가에 준하여 대우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양국간 FTA 부재로 우리 기업이 멕시코 공공개발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 “FTA 체결 전이라도 한국기업이 공공인프라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김은혜 대변인은 “한-멕시코 FTA는 멕시코 산업계의 반대가 심해 당장 어렵다”면서 “선언적 FTA 추진보다 더 실효성 있게 우리 기업을 돕는 방안을 끌어낸 이 대통령식 실용외교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기업들이 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사업은 노후화된 정유공장을 현대화하는 프로젝트로, 2008∼2009년 해당 사업규모는 20억달러에 달했다. 또 멕시코 전력공사의 열병합 발전소,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에도 한전 등 한국기업들이 입찰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양국 정상은 교역과 투자를 늘리고, 금융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6박7일간의 캐나다, 파나마, 멕시코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 3일 오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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