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자국내 D램업계의 구조조정을 위해 설립했던 대만이노베이티브메모리회사(TIMC)가 낸드플래시 분야로 사업을 전환한다. D램업계에 대한 인위적인 구조 개편이 물 건너간 뒤 그 역할론이 사라지자 TIMC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1일 디지타임스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MOEA)는 TIMC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연구개발(R&D) 프로젝트에 40%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신문은 MOEA 산하 산업기술부 당국자가 최근 TIMC 주도로 결성한 R&D 그룹의 사업 신청서를 공개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TIMC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기술 개발을 위해 메모리 IC 디자인업체인 ‘엘리트반도체메모리기술(ESMT), 메모리업체인 프로모스, 포토마스크업체인 포토닉스반도체마스크(PSMC) 등 4개사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TIMC는 미국 ‘나노스타’로부터 낸드플래시 메모리 기술의 지식재산권(IP)을 인수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TIMC는 당초 설립된 취지와 달리, D램에서 낸드플래시로 사업의 중심축을 전면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만 정부가 TIMC를 설립할 당시만 해도 나락에 빠져 있었던 자국 내 D램업계가 최근 빠르게 회복한데다, TIMC가 요청한 49억대만달러의 공적자금도 지난해 말 수포로 돌아가면서 이 같은 수순을 밟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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