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릭슨이 공식 출범했다.
에릭슨코리아(대표 비욘 알든)는 합작사 설립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1일 ‘LG-에릭슨’이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릭슨은 LG-에릭슨의 50%+1주 지분을 보유하며 LG-에릭슨의 새로운 대주주가 됐다. LG전자는 기존과 변함없는 50%-1주의 지분을 보유한다. 에릭슨은 지난 4월 LG-노텔의 노텔 측 지분 인수를 통해 LG전자와 새로운 합작사 설립에 대한 계약을 마친 바 있다.
본지 3월 18일자 1, 6면 참조
LG-에릭슨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LG-노텔의 이재령 사장이 연임됐다.
이번 합작법인 추진은 이동통신 및 기업통신 장비 사업부문의 국내 선두 기업과 전 세계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에릭슨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롱텀에볼루션(LTE) 등 통신기술 관련 전 세계 4세대(4G) 시장의 개화를 앞두고 향후 글로벌 통신시장에서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재령 사장은 “새로운 대주주인 에릭슨과의 사업협력 및 기술 시너지를 통한 사업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고객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기술 지원과 서비스 개발을 함께하는 통신장비 전문기업으로 발전시켜 가겠다”라고 밝혔다.
매츠 H 올슨 에릭슨 중국-동북아시아 지사장은 “지분인수 완료에 따라 에릭슨은 한국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했다”며 “LG-노텔 임직원들의 역량과 경험은 고객을 위한 선도적인 기술 및 서비스 제공에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릭슨은 서울에 본사 조직 및 마케팅 부서, 안양에 연구소가 각각 위치하고 있으며 총 직원은 약 1300명이다.
한편 기존 LG-노텔은 LG전자 네트워크사업부와 노텔의 공동출자 형식으로 2005년 설립됐다.
WCDMA, CDMA, LTE와 같은 대규모 통신시스템을 개발 및 판매를 통해 지난해 약 6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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