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와 이통 3사가 통합 앱스토어 구축에 합의하면서, 모바일 솔루션업체들의 웹 플랫폼 구축 수주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동안 모바일 솔루션업체들은 이통사와 협력, 플랫폼을 구축했기 때문에 이번 수주전은 이통사 입장을 반영한 대리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노에이스·오비고·인프라웨어 등의 솔루션 업체들은 통합 앱스토어 플랫폼 구축 사업 수주를 위해 내달 중 방통위와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IBA)가 주관하는 제품성능테스트(BMT)에 참여한다.
웹 기반 플랫폼 구축으로 운용체계(OS)와 상관없는 개발 환경을 마련하려면 글로벌 앱스토어(WAC)에서 논의되고 있는 표준을 적용한 플랫폼 개발이 필수다. 통합 앱스토어는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한다. 개발자도구(SDK), 앱스토어 운영시스템, 서버 등을 공동 개발하며 총 100억원이 투입될 에정이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업체들은 한 때 이통사 계열사였거나 각사 모바일 플랫폼 구축에 관여한 업체들이다. SKT는 이노에이스, KT는 오비고, 통합LGT는 인프라웨어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형상으로는 중소기업 수주전이지만, 실제는 통신사업자의 플랫폼을 국내 통신시장에 확산시키는 대리전 양상을 띄고 있다.
모바일 솔루션업체 관계자는 “한 이통사와 2년 가까이 본다이(Bondai), 웹 개발 도구 등에 대해 협력해 왔다”며 “기존의 협력을 통해 일궈낸 결과물을 이번 통합 앱스토어에 적용할 경우 이통사의 통합 앱스토어 주도권 싸움에서도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솔루션업체들은 수주에 성공할 경우 국내 통합 앱스토어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앱스토어(WAC)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모바일 솔루션업계 전문가는 “자칫 이통 3사의 헤게모니에 휩쓸렸던 위피의 재현도 될 수 있다. 나눠먹기식도 몰아주기식도 아닌 공정한 평가와 표준의 적합성을 판단해 선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성호 방통위 통신이용제도 과장은 “이통 3사가 공동으로 통합 앱스토어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자고 큰 틀에서 합의한 만큼 정부 연구기관 등을 통해 조속하고도 공정한 방법으로 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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