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여주는’ 장마철 살균 가전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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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다. 일주일 이상 쏟아지는 비로 세상이 온통 눅눅해진다. 습도가 높아지면 기침,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아토피성 피부염과와 같은 피부병을 악화시키는 각종 세균과 곰팡이도 기승을 부린다.

그래서 장마철엔 주방이며 옷장속, 신발장, 욕실 등 이르는 집안 곳곳의 습기와 세균을 잡는 데 갖은 노력과 방법이 동원된다. 후텁지근한 실내를 뽀송뽀송하게 해주고, 세균까지 잡아주는 이른바 `장마 살균가전` 덕을 톡톡히 볼 수 밖에 없다.

온라인 쇼핑몰 SHOOP(http://www.shoop.co.kr)에 어떤 장마 가전이 쓸모있는지 물었다. SHOOP은 50~60가지 상품만을 온라인 최저가로 판매하는 중견 쇼핑몰이다. 동종 카테고리에서 가격 대비 성능과 만족도가 높은 상품군을 추려 직접 사용해본 뒤 그 중 가장 우수한 상품들을 엄선해 판매한다. SHOOP에서 추천하는 `죽여주는` 제품들을 소개한다.

◆원액이 탁월한 피톤치드 항균기 ‘인트리스’

지난해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린 뒤부터 피톤치드 항균기가 여럿 등장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유해한 것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물질. 인체에 해가 없으면서 강력한 살균 살충효과를 지녔다. 실내에 틀어놓으면 청량한 향이 나면서 잡다한 냄새가 사라진다. 진드기는 도망을 가고 세균은 죽는다. 기분도 상쾌해진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피톤치드 항균기 시세는 대당 20만원대 중후반이다. 피톤치드 항균기는 원액의 성분을 따질 필요가 있다. 피톤치드액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여러 실험을 통해 국산 편백나무가 가장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검증됐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직접 추출한 고농축 편백나무 원액을 쓴다. 대당 가격도 10만원대다. 면적 20㎡(약 6평)당 1대를 쓰면 적당하다. 리필액 용량 1리터(L)로 종일 틀었을때 보름 정도 간다. 일반가격은 18만원이다.

◆휴대용 인공태양 ‘퓨라이트ED’

‘진드기 방망이’로 널리 알려진 자외선 살균기다. 그런데 진드기만 잡는 게 아니라 각종 세균과 곰팡이까지 없애준다. 들고 다니며 필요한 만큼 쬐어주는 휴대형 인공태양이라고 보면 된다. 이런 형태의 제품으로는 유일하기 때문에 비교가 힘들다.

같은 회사의‘퓨라이트XD’는 10만원대 후반이고, 이 제품은 10만원대 초반이다. 두 제품의 본체는 똑같다. 다만 자외선을 걸러주는 필터의 유무가 차이다. 이 제품이 실속 있는 이유는 필터가 큰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오히려 ‘퓨라이트ED’는 자외선 필터 대신 알루미늄 투과판이 있어서 내구성이 좋고 더 가볍다. 교통정리용 경광봉 모양이다. 건전지나 충전식 배터리를 이용해 콘센트에 연결하지 않아도 쓸 수 있다.

침구류나 작은 물건, 거실 소파, 부엌 싱크대, 화장실 변기 등 세균 번식이 의심되는 곳에 쬐어준다. 사람이 없는 방이나 어둠컴컴한 화장실 벽에 켜놓고 몇 시간 걸어두면 세균과 냄새를 없애준다. 13만8천원.

◆책상 위 꺼림칙한 것들은 여기에… ‘UV라이저’

책상위의 마우스며 시계 목걸이 등 몸에 직접 닿는 조그만 제품들도 장마철엔 세균의 온상이다. UV라이저는 겉모양만 보면 고급 선글라스 케이스처럼 생긴 소형 자외선 살균기다. 평범한 선글라스 케이스보다 덩치가 커 휴대폰 정도는 가볍게 담을 수 있다.

휴대폰 뿐 아니라 마우스나 MP3P, 이어폰은 물론 시계나 안경, 목걸이, 팔찌 등 피부에 직접 닿는 액세서리 살균에 유용하다. 크기가 65×140×35mm 이내인 물건은 모두 수납할 수 있다. 접합면은 자외선이 바깥으로 새어나가지 않게 이중 처리했다.전선 1개를 물릴 수 있는 홈이 있어서 휴대폰이나 MP3 플레이어 같은 건 충전 케이블을 꽂은 채로 살균한다. 작동 도중 케이스를 열면 자동으로 전원이 내려간다. 살균 시간은 7분. 전원은 PC의 USB 포트를 이용한다. 2만9천원.

◆미리 알아서 살균하는 ‘파세코 자임 비데 XB-U1900H’

비데는 장마철이 되면 세균의 온상이 되기 쉽다. 물이 나오는 노즐과 그 주변이 오염되면 위생을 위해 설치한 비데가 오히려 여럿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이 비데는 위생처리 상식을 뒤집었다. 사용하기 전이나 사용중,사용후에도 노즐을 자동으로 살균해준다. 노즐 위쪽에 원적외선 히터를 달았다. 히터에서 60℃ 열과 원적외선을 통해 살균이 이뤄진다. 원적외선은 모세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만큼 좌욕기능도 겸한다. 원적외선 좌욕을 원할 경우 연속온수를 2∼3회 반복하면 좌욕효과가 있다.

어린이나 노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버튼 하나만 누르면 세정에서 건조까지 알아서 진행하는 자동세정 기능도 있다. 뚜껑을 끝까지 닫지 않고 떨어뜨려도 부드럽게 내려가는 댐퍼를 달아 파손을 예방할 수 있다. 29만9천원.

전자신문인터넷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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