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전탐사 기술 해외 진출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유전탐사기술이 토털·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공사(아람코)같은 글로벌 석유기업에서 사용된다.

 지식경제부는 29일부터 이틀간 한국석유공사에서 ‘석유·가스 개발 연구과제 종합 발표회’를 개최하고 지난 2007년부터 지식경제부가 지원하고 있는 석유·가스 개발 분야 3개 중대형 연구과제의 성과를 점검한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지층속도 모델링과 지하구조 영상화 기술’ 개발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신창수 서울대 교수팀이 발표한다. 신 교수팀은 지난해 프랑스 토털로부터 기술 개발 완료 후 사용권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총 120만유로의 개발비를 확보했다. 또 아람코가 제공한 자료를 시험 처리하면서 향후 협력조건을 협의하고 있어 추가적인 성과도 기대된다.

 이외에도 김현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가 개발 중인‘코일튜빙시추 장비 개발 및 운영기술’에 대해 발표한다. 이 기술은 미국과 캐나다 등에 막대하게 부존돼 있는 오일샌드, 셰일가스, 석탄층 가스 등 비재래 석유가스 개발에 적용할 수 있는 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석유공사가 개발 중인 ‘오일샌드 생산 기술’도 곧 석유공사의 캐나다 블랙골드 광구 생산에 적용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는 석유·가스공사 등 공기업과 SK에너지, 대우인터내셔널, LG상사 등 국내 주요 민간 유전개발 기업이 직·간접적으로 연구개발(R&D)에 참여해 각 사의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연구과제를 통해 개발된 기술의 상업화를 적극·추진하고 ‘유전개발 서비스산업 육성’과도 연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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