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부품이 전 산업군에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올해 자동차 전장 부품용 MEMS 시장도 높은 성장세를 구가할 전망이다.
28일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 전장부품용 MEMS 센서 출하량은 총 5억9120만개로, 지난해 5억200만개보다 무려 17.8%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자동차 시장 수요가 급격히 회복되면서 주요 MEMS 센서 업체들은 공급량 확대에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이 전세계 자동차 전장부품 MEMS 수요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유럽 시장이 전세계 시장의 약 3분의 1 가량을 점유할 것으로 보이고, 중국과 일본이 각각 그 뒤를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과 러시아, 라틴아메리카 등 나머지 지역들을 합치면 일본과 비슷한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아이서플라이는 내다봤다. 자동차 선진국들이 전장부품용 MEMS 시장도 견인하는 셈이다.
MEMS 시장에서는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수직계열화에 앞서 있는 보쉬와 덴소가 지난해 각각 3억5500만달러와 2억300만달러의 매출액으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프리스케일은 1억3900만달러, 센사타테크놀러지가 1억1500만달러, 아날로그디바이스가 9500만달러, 파나소닉이 8500만달러를 각각 기록하며 선두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아이서플라이는 자동차 전장부품에 들어가는 MEMS 센서의 개수가 지난해 평균 8.12개에서 오는 2014년이면 11.5개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자동차 시장에서 MEMS가 빠르게 확산되는 것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각각 오는 2012년과 2014년까지 차량 전자안전시스템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안전성 규제가 강화되는 것도 한 요인이다.
품목별로는 MEMS 압력 센서가 지난해 4290만개에서 오는 2014년 1억3790만개, 정지스타트시스템 부품은 5년내 1300만개로 각각 늘어날 전망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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