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 조력발전소 건설, 서산~태안 방조제만 2km

 서부발전의 최대 역점 사업은 가로림 조력발전소 사업이다.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과 함께 2012년 본격 시행하는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에 대비하기 위한 서부발전의 가장 적극적인 대안이다.

 2014년 정부 목표 설비용량(3188㎿)의 약 16.3%를 차지하는 서부발전의 주요 설비다.

 충남 태안군 이원면 내리와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 일대에 들어서는 가로림 조력발전소는 설비용량 520㎿, 연간발전량 950GWh며, 방조제 길이만 약 2㎞에 달한다.

 연간 발전량은 서산시 전력사용량의 40%, 태안군 전력 사용량의 2배에 해당한다.

 내년 1월에 착공해 2014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약 1조 22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완공되면 세계 조력발전소 중에 가장 큰 규모를 갖추게 된다.

 지난 3월 18일에는 서산·태안보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한광천·김진묵, 이하 보대위)와 보상업무 개시를 위한 약정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약정서 체결로 지난해 11월 국토해양부의 공유수면매립 승인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돼 온 가로림 조력발전 건설 사업이 더욱 가속도가 붙게 됐다는 설명이다.

 서산시와 태안군을 연결하는 방조제는 지역을 연결하는 교량역할을 함으로써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준공 이후 주변지역에 요트, 펜션 등 해양종합 관광단지를 개발, 지역주민에게는 새로운 삶의 터전 및 상당한 관광수입을 제공할 수 있어 국토의 균형발전은 물론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서부발전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문덕 사장은 “가로림만은 조석간만의 차가 크고 저수면적이 넓을 뿐만 아니라 만 입구가 좁아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가로림 조력은 밀물 때 수문을 열어 해수를 유입시키고 썰물 때 해수를 유출시켜 발전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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