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핵융합연구소 융복합플라즈마연구센터(센터장 유석재)는 핵융합 연구의 파생기술 및 산업 전반에 걸쳐 활용되는 플라즈마 응용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플라즈마를 활용한 융·복합 기술은 반도체부터 항공우주 산업 분야까지 매우 넓은 응용분야에 적용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어 최첨단 우주 추진체 등 미래 신기술의 발전을 선도할 뿐 아니라, 산업 및 가정 폐기물 처리, 공해 오염가스 등을 정화 및 고도 정수 시설 등과 같은 환경 분야와 수소에너지, 태양전지와 같은 미래 신에너지 분야의 중추 기술로도 꼽힌다.
이 센터에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환경, 에너지, 신소재 산업 분야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플라즈마를 활용한 융복합기술 연구의 허브로서 전문 인력, 장비·시설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핵융합 파생기술의 상용화와 신산업 창출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기존의 반도체, LCD 공정 장비와 달리 고가의 진공장비를 필요 없는 대기압 상태에서 공정이 가능한 대기압 플라즈마 기술, 바닷물 또는 침출수와 같은 염분으로 인해 전기 전도도가 높은 물에서도 가능한 플라즈마 방전 기술을 통하여 수질 개선 기술뿐만 아니라, 미세한 반도칩 제조 과정의 손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성입자빔 관련 기술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센터는 부품소재, 태양전지 등 플라즈마 파생기술의 실용화 기술연구와 핵융합 파생기술로 우주산업의 기반이 될 복합플라즈마 현상연구 및 플라즈마 석탄가스복합발전(PE-IGCC)개발 등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정부가 국가 최상위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정한 NAP(국가 어젠다 프로젝트) 사업 중 하나인 ‘플라즈마를 활용한 혁신적 석탄가스화 기법’ 연구는 인도 취약지역의 에너지 및 식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향후 이 과제는 국내 고부가가치 산업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융·복합플라즈마연구센터는 관련 대학 및 산업체와 연계해 핵융합(연)에서 보유한 플라즈마 기술과 연구 인프라를 제공하고, 플라즈마 기술 교육 등을 통한 고급 전문인력 양성, 신규고용 창출 등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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