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광역경제권] <대전권> 정부출연연 - NFRI, KSTAR 운영사업단

국가핵융합연구소(NFRI, 소장 이경수) KSTAR 운영사업단(선임단장 권면)은 세계 최고 수준의 초전도 핵융합장치를 국내기술로 개발하기 위해 핵융합 상용화를 위한 필수 과제인 ‘장시간 핵융합 플라즈마 운전’과 ‘제어기술 습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STAR는 1995년 시작되어 2007년 완공까지 약 12년에 걸쳐 설계, 개발, 제작까지 전 과정이 순수자체 기술로 만들어졌다. KSTAR 건설을 통해 세계 최고 성능의 초전도자석 제작기술 등 핵융합 관련 10대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이는 핵융합연구의 후발주자였던 우리나라를 핵융합 주도국 반열에 올려놓았다. 핵융합에너지 대용량 생산 가능성을 최종 검증하기 위해 EU,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주요 선진국들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국제협력 프로젝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동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도 KSTAR 건설 사업을 통해 얻은 핵융합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고진공, 극저온, 초전도, 초고온, 초고속제어 등 모든 첨단 극한기술을 필요로 하는 핵융합 연구에 있어 우리나라가 많은 기술적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KSTAR를 완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국내 산업체의 도움이 컸다.

국내외 70여개의 산업체가 KSTAR 건설 사업에 참여하였으며, 참여 산업체들은 이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ITER 사업의 국내 조달품목 제작 뿐 아니라 ITER 국제기구에서 발주하는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KSTAR 장치는 2008년 최초 플라즈마 발생 성공 이후 매년 장치 성능향상과 플라즈마 발생 실험을 통해 국제 핵융합 공동 연구장치로 자리를 확고히 했다. 앞으로 20여 년간 핵융합 상용화를 위한 핵심 연구를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KSTAR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에 사용되는 신소재 초전도체(Nb3Sn)로 만들어진 현재 세계에서 유일한 핵융합 장치로서 ITER의 축소판으로 불리며 ITER의 본격적인 운영 전에 사전 시험장치로 활용될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권면 선임단장은 “오는 10월 ‘핵융합올림픽’이라 불리는 IAEA 핵융합에너지콘퍼런스(FEC)를 대전에서 개최할 예정으로, 약 1500여명의 전 세계 핵융합 연구자들이 모이는 가운데 KSTAR를 대표로 하는 국내 핵융합 연구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라며 “우리 날가 세계 핵융합 연구의 허브로 자리매김할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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