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터치펜은 정전식 스마트폰용 스타일러스펜이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들이 대부분 정전식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감압식폰에서 사용하던 일반적인 스타일러스펜은 인식하지 못한다. 정전식 스타일러스펜은 낮은 전류가 흐르면서 인식하는 방식이다.
기존에 나온 정전식 스타일러스펜들이 대부분 끝부분이 붓과 같은 브러시 형태거나 고무 타입인 데 비해 e터치펜은 스마트폰 화면과 맞닿는 부분이 동그랗고 넓적한 것이 특이하다. 두께가 얇아 연필이나 볼펜을 잡듯 손가락에 착 붙는 맛이 있다.
들어보면 앞부분이 흔들린다. 360도 회전하는 팁으로 구성돼 어떤 각도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해도 접촉이 쉽다. 일부러 스마트폰과 간격을 맞출 필요가 없어 손목이나 손가락이 편안하다. 앞부분 팁은 스크래치 방지용 반도체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스마트폰 표면에 상처가 나지 않는다.
아이폰에 사용해보면 작은 면적에서도 인식률이 높았다. 그러나 일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아이폰에 비해 다소 인식률이 낮아 이 제품으로 그림 애플리케이션에서 선을 그을 때 중간에 끊어져서 나오는 경우도 발생했다.
전반적으로 아쉬운 점은 소음이다. 앞부분이 흔들리면서 스마트폰 표면에 닿을 때마다 달그락 소리가 거슬린다. 특히 화면에서 펜을 반복적으로 자주 떼야 하는 전화번호 입력 시에는 계속 소리가 들릴 수 있다. 또 스마트폰 표면에 다소 두꺼운 보호필름을 붙인 경우에는 인식률이 낮아 구매자들은 보호필름을 얇은 것으로 교체하거나 제거해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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