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 "大·中企 효율적 협력, SCM 전략 이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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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SC2020-차세대SCM’ 글로벌 콘퍼런스 강연이 끝난 이후에는 CIO BIZ+ 독자들의 질문에 대해 SCM 세계 석학들이 직접 답변하는 특별 Q&A 시간이 진행됐다. CIO BIZ+는 지난달 CIO BIZ+ 온라인에서 진행된 ‘래피드 박사에게 물어봐’ 독자 초청 이벤트를 열었으며 래피드 박사에게 SCM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한 독자 중 15명을 이 콘퍼런스에 초청됐다. 콘퍼런스에서 진행된 Q&A 중 일부를 소개한다.

 

 

 Q:공급망 하에서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효율적인 협력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로버트 보쿠카:잘 명문화 된 전략이 있어야 한다. 협력을 통한 시장 창출과 비즈니스 전략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하고 이에 맞춰 협업 전략을 짜야 한다.

 래리 래피드:아무리 작은 중소기업에도 공급망의 모든 요소가 있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대기업과 협업하는 것이 어렵고 버거운 상대이기도 하다. 그런 관점에게 자신에게 최적화된 SCM 전략을 갖고 있다고 치면 그 모델은 대기업의 SCM 모델보다 더 복잡하게 돼 있다. 따라서 중소기업들은 고객인 대기업의 SCM 전략을 잘 이해해야 한다. 대기업의 비즈니스의 전략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Q:공급망에서 리스크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래리 래피드:첫 번째 전략은 ‘분산화’다. 협력업체와 고객 선정 방식이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 신뢰할 수 있는 공급업체에 더 비중을 둬야 한다. 비중이 큰 고객과 비중이 적은 고객, 신뢰성 있는 공급업체와 신뢰성이 낮은 공급업체를 모두 세분화해서 신뢰성 있는 공급업체에 비중을 두는 식으로 위험을 완화해야 한다.

 두 번째 전략은 ‘완충’이다. 시간과 재고, 역량을 기반으로 버퍼링의 법칙을 소개한 ‘팩트 피직스’라는 책에 잘 나와 있는데,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 재고를 적절히 가져가면서, 시간에도 여유를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8일이면 배송 가능한 제품을 고객에게는 2주 안에 납품하겠다고 하는 등 여분을 두고 납기를 정하는 것이다.

 로버트 보쿠카:매출 목표에 비해 수요가 10배 정도 높아졌다면 이처럼 갑자기 높아진 수요에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 역량이다. 향후 전 세계 시장에 더 많은 변화가 있고 제품 수명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자연재해도 빈번하고 있어 극단적인 변화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Q:서비스 산업에서의 SCM 구축 모델은 무엇인가.

 로버트 보쿠카:제조 산업과 다른 모델을 지향해야 한다. 고객 분석 후 실행 계획을 짜야 한다. 고객에게 제공되는 가치를 가장 고려해야 한다.

 래리 래피드:연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하드웨어 업체에서 서비스 업체로 변모한 IBM의 예를 들겠다. IBM은 컨설팅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PwC를 인수했고 이를 통해 공급망 컨설턴트를 확보했다. 또 PwC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가져오면서 이 ‘수요’를 관리하기 위해 각종 데이터들을 분석했다. 이후 프로젝트에 적합한 인력을 파악해 투입시켰다. 마치 제조업이 좋은 자원 혹은 부품을 발굴하고 공급망에서 수급 균형을 맞추듯 좋은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전략을 짰다. 서비스 업계에서는 인력 관리가 중요하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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