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는 24일 “창업을 저해하는 규제와 절차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창업한 뒤에도 성장단계별로 지원하는 맞춤형 중소기업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COEX에서 열린 대한민국 창업대전 개막식에 참석해 “경쟁력과 기술력을 겸비한 중견기업과 중소기업들이 크게 늘어나기 위해서는 기술창업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창업은 일자리 창출의 원천이자 미래의 성장을 담보하는 확실한 디딤돌”이라며 “현재 1조원인 창업투자펀드를 2012년까지 2조원으로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이들이 우수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강구하겠다”면서 “세계시장을 무대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300개 글로벌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금융과 세제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어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과 관련, “불굴의 의지와 지칠 줄 모르는 투혼으로 우리 젊은이들이 한국 축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경제도 마찬가지다. 모험적 도전과 열정, 그리고 공동의 힘으로 단합한다면 세상에 이루지 못할 일은 아무 것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실패를 결코 두려워하지 않는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s)’과 세상의 흐름을 읽는 투철한 안목의 기업가 정신”이라며 “창업인 여러분이 우리 사회에 ‘내가 먼저 해보자’는 도전정신과 ‘우리 모두 할 수 있다’는 불굴의 의지를 확산하는 중심에 서달라”고 당부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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