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OELD ‘대세’…OELD시장 비중 8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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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급부상한 유기발광다이오드(OELD) 시장에서 능동형(AM)이 대세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업체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시장 주도권도 갈수록 공고해지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유비산업리서치(대표 이충훈)가 발간한 1분기 OLED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AM OLED 매출액은 1억8344만달러로 전체 OLED 시장(2억3729만달러)의 77.3%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점유율은 AM OLED가 본격 양산 체제에 들어선 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특히 지난해 1분기 53%선이었던 점유율이 1년 만에 25% 포인트 가까이 늘어났다.

이에 반해 수동형(PM) OLED 매출액은 5390만달러로 22.7%를 점유하는데 그쳤다. 지난 2007년 3분기 97%에 달했던 PM OLED 매출 비중은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OLED는 구동 방식에 따라 능동형과 수동형으로 구분되는데, 능동형은 박막트랜지스터(TFT)를 이용해 픽셀을 동작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각각의 화소를 TFT 소자를 이용해 직접 조정함으로써 화질이 우수하고, 고해상도 구현에 적합하다. 이에 반해 수동형은 구동 소자 없이 양극과 음극을 교차 배열해 전압을 가함으로써 픽셀이 빛을 발생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구조가 간단하고 제조공정이 단순하지만 능동형에 비해 화질이 떨어진다.

이처럼 AM OLED 비중이 확대되면서 시장을 선점한 SMD의 점유율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SMD는 올 1분기 1억8025만달러 매출로 76%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2위 업체인 일본의 도호쿠 파이어니어가 6.7%(1580만달러)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매출액이 열배 이상 차이난다.

이충훈 유비산업리서치 사장은 “OLED 시장은 AM 방식의 급성장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AM OLED 본격 양산에 나설 예정인 대만 AUO와 중국 업체들의 시장 참여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