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진출의 승전보는 최근 트위터로 네티즌과 소통을 시작한 청와대에도 큰 성과물을 안겨 주었다.
23일 새벽 청와대 참모진 20여명은 광화문 광장에서 네티즌 100여명과 함께 길거리 응원전을 벌였다. 이날 응원전은 지난 17일 한 네티즌이 청와대 공식 트위터(@BlueHouseKorea)에 이명박 대통령이 응원할 때 치킨을 보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내면서 시작됐다. 이에 담당 참모는 신청자에게 치킨과 교환할 수 있는 전자상품권을 보냈는데 네티즌의 뜨거운 호응이 폭주하면서 아예 함께 응원전을 벌이는 것으로 규모가 확대된 것. 여기에 농림수산식품부가 우리 술 홍보를 위해 막걸리를 제공하면서 참모진과 네티즌들이 어우러져 꽹과리와 북을 치면서 혼연일체가 되는 흥겨운 자리가 마련됐다.
청와대는 그동안 네티즌과의 소통을 위해 블로그와 미투데이 등을 개설, 운영하면서 다각도의 노력을 펼쳤으나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트위터는 개설 10여일 만에 팔로어가 8000명을 넘어서고 남아공월드컵 응원전을 첫 번개모임으로 개최, 네티즌과 대면 소통까지 이뤄내면서 청와대 측은 크게 고무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길호 청와대 온라인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소통의 방법이 있다는 걸 (청와대 참모진이) 깨닫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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