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을 3D산업 거점으로"

 3D 패권은 누가 쥐게 될까? 전세계적으로 3D 돌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각 지자체마다 3D를 지역의 중심산업으로 육성하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현재 3D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나서고 있는 지자체는 대구, 광주, 구미, 전남, 충남, 구리, 강원 등이다.

대구와 광주는 초 광역 연계사업으로 3D융합산업을 육성하기로 하고 사업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21일 지역 3D융합산업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3D융합산업 육성계획 지역 기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광주도 별도의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대구와 광주가 초광역 연계사업으로 추진중인 3D융합산업은 대구의 IT융복합산업에 광주의 광융합산업을 3D기술로 융합해 초광역 융합신산업을 창출하려는 의도다. 두 지자체는 다음달쯤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정부에 신청하고, 국회에서 3D융합산업 육성 포럼도 개최할 계획이다.

 구미시도 구미국가산업단지내 구 대우전자 부지에 3D디스플레이 부품소재클러스터 구축을 기획중이다. 구미산단의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등 IT생산 인프라를 활용한다면 3D부품소재산업이 착근하고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지자체의 설명이다. 구미시는 이번 3D디스플레이 부품소재클러스터 구축에 총 2000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조만간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충남은 충남테크노파크 천안밸리에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3년동안 총 270억원을 들여 3D입체영상 클러스터를 조성중이다. 클러스터에는 기존 영상미디어센터와 입체영상관, 벤처관, 종합관 등으로 구성해 3D입체영상관련 기업 100여개를 집적시켜 관련산업으로 연간 2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천안밸리를 글로벌 입체영상 제작 및 기술거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 3D관련 기술개발 및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통한 산업활성화 기반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전남은 기존 기술을 활용한 3D융합 콘텐츠 기술, 3D입체 영상 제작 및 서비스 원천 및 응용기술, 3D입체 영상 아카이빙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지역 특성화 사업과 연계한 3D입체 시청각 교육, IPTV플랫폼에서의 3D 입체 영상 서비스 기반 등 테스트베드 구축에 나선다.

 그외 강원도도 입체콘텐츠분야에서 오는 2014년까지 234편을 개발하는 3D산업 비전을 제시했다. 강원도는 생산과 소비가 공존하는 유통중심의 자생적 생태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구리시도 올해부터 오는 2013년까지 4년간 3D 미디어산업단지를 육성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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