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앱 개발 부산이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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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 바람이 전방위로 불고 있다.

 게임 등 업계 중심의 소규모 개발 움직임에서 시와 대학 및 직업전문 교육기관이 잇달아 앱센터 설립과 개발인력 양성 등 지원에 가세하면서 하반기에는 다양한 스마트폰 앱이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먼저 주목을 끄는 것은 부산시의 행보다. 부산시는 이달 초 10억원의 추경 예산을 확보,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자체 ‘모바일앱 개발지원사업’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앱 개발에 필요한 서버 등을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 구축하고, 거점별 5개 안팎의 대학을 선정해 대학내 앱개발 센터를 설립·지원하는 내용이다.

 특히 빠르고 경쟁력 있는 앱 개발을 위해 필요 장비와 개발 툴, 앱 마켓 등록 등에서 다국적 기업인 시스코와 구글의 협조를 얻어냈다. 시스코와 구글은 대학 앱 개발센터 설립과 운영의 매니저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부산시는 앱 개발 붐 조성과 확산을 목적으로 오는 9월 열리는 ‘2010 IT엑스포 부산’ 전시회에 맞춰 ‘부산 앱 개발 대회’와 관련 세미나, 워크숍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병진 부산시 U시티정보화담당관은 “내년에는 25억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해 대학 앱개발 센터가 자립 운영할 때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대학 및 IT전문 교육기관의 앱 개발 지원 프로그램도 속속 개설되고 있다.

 경성대학교는 오는 24일 중기청 지원의 ‘경성대 앱 창작터’를 오픈한다. 경성대 앱창작터는 ‘애플·안드로이드 과정’, ‘윈도우 모바일·애플 과정’ 두 과정에서 총 60명을 대상으로 앱 개발 교육을 실시한다. 경성대는 교육생의 80%를 IT 등 산업계 종사자와 창업 및 취업 준비생에 할당, 교육 이수후 곧바로 양질의 앱 개발이 가능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부산IT직업전문학교가 6개월 과정의 스마트폰 앱 개발과 앱스토어 개발 프로그램을 마련, 관련 인력 양성에 들어갔다. 또 동서대 등 대학들은 앞다퉈 모바일 캠퍼스 구축에 나서며 스마트폰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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