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의 본산으로 불리는 실리콘밸리 지역의 실업률이 지난달 11.0%로 1년만에 최저치로 낮아졌다. 그러나 실리콘밸리 지역 실업자 수는 현재 10만600명 가량으로 예년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기업들의 해고 사태가 지속되면서 실업난이 조기에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21일 실리콘밸리 머큐리뉴스닷컴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중심인 샌타클라라 카운티는 지난달 실업률이 11%로 지난 4월 11.4%에 비해 0.4% 포인트 낮아졌고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실리콘밸리에선 컴퓨터와 전자 기기 제조 부문 등에서 고용이 다소 증가했다.
실리콘밸리 지역 실업률은 지난 1월 12.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해 5월엔 실업률이 10.9%로 나타났었다. IT 시장 전문가들은 “실리콘밸리 실업률이 높아지지 않고 낮아지는 건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실업난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기대한 만큼 빠른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년간 실리콘밸리 IT 분야에선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경기 침체 및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대량 해고 사태가 빚어져 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전체의 실업률은 지난 4월 12.6%에서 지난달 12.4%로 0.2% 포인트 낮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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