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u헬스 전문가들이 22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서울에 집결한다. ‘미래 주택과 헬스 텔레매틱스 세계대회(ICOST 2010)’가 오늘(22일) 서울 리츠칼튼 서울 호텔에서 정식으로 개막한다. 올해로 8회를 맞는 ICOST는 유럽·북미 등에서 주로 열렸으며 한국에서 개최되기는 처음이다. 올해는 고령화 사회를 위한 IT기반의 고령친화 기술과 관련한 세계적인 동향과 흐름을 집중 조명한다.
한국노년학회·한국생태환경건축학회·연세대 밀레니엄환경디자인연구소·경희대 지속가능건강건축연구센터·서울노인복지재단 등이 후원한 ICOST 세계 대회는 사카무라 겐 일본 도쿄대 교수, 존 자이젤 미국 허스트톤 센터 박사, 닉 하인 영국 던디대 교수, 도시오 타무라 일본 지바대 교수 등 u헬스 분야 세계적인 석학이 모두 참석한다.
국내에서는 이연숙 교수(연세대·노년학회장), 이명호 교수(연세대), 변증남 교수(울산 과기대·한국로봇공학회장)를 비롯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인 차흥봉 한림대 명예 교수(세계 노년학회 차기 회장) 등이 주요 연설자로 나선다. 주최 측은 “한국이 대표적인 IT선진국이고 고령화가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빨라 세계 대회를 한국에서 열게 됐다”며 “정보공학·의학·전자공학·로보틱스·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석해 미래 u헬스 비전을 세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COST는 스마트홈·헬스 텔레매틱스·고령친화 기술·원격의료 기술 등 크게 네 가지 주제로 열린다. 첫날 기조연설은 다케오 카나다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 교수와 사카무라 겐 교수, 로드 메렐 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대 교수가 맡는다. 다케오 교수는 ‘삶의 질과 장애를 지원하는 첨단 기술’을, 사카무라 교수는 ‘유비쿼터스 컴퓨팅과 유니버설 디자인’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둘째 날에는 닉 하인 교수, 이명호 교수 등이 주요 연설자로 나선다.
이 밖에 존 자이젤 박사의 ‘사회문화 변화 기제로서 건축 환경’, 로드 본드 아일랜드 지역발전센터 소장의 ‘노후 재택 거주를 위한 다학제간 협력기반 혁신적 접근’ 제프리 앤더존 미국 크레피도마 컨설팅 사장의 ‘노인촌의 세계 경향과 변화’ 등 국제적인 연구논문 수십 편이 발표된다.
이연숙 조직위원장은 “고령친화 기술은 미래 유망 기술이지만 국내에서는 이제 시작하는 기술”이라며 “세계 대회를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기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ICOST=‘스마트 홈과 헬스 콘퍼런스(International Conference on Smart Home & Health Telematics)’의 약자로 디지털 정보통신을 건강관리 분야에 접목해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첨단 기술을 공유하는 국제 학술대회다. 디지털홈·u시티·고령친화 등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산업을 주로 다루며 매년 열린다. 한국 개최에 앞서 유럽·북미·아시아 등에서 열렸으며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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