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두 거장인 애플과 노키아의 기업가치가 10년사이 정반대로 역전되는 등 정보기술(IT) 부문에서 신제품을 둘러싼 선두 다툼의 냉혹한 단면을 잘 보여주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19일 시장전문 ’차트 오브 더 데이’ 자료를 인용, 미국 애플사의 시장가치가 2천470억 달러를 기록, 지난 2000년 핀란드의 노키아사가 보였던 수준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2001년 MP3 플레이어 아이팟을 내세운 첨단 휴대 전자기기 공세를 2007년 PC기능의 스마트폰 제품인 아이폰 출시로 더욱 가속화 하면서 이미 노키아의 시가총액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노키아의 시가총액은 지난 2000년 애플의 14배에서 현재는 애플의 8분의1로 위축된 모습이라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2000년 당시 애플의 주력제품은 ’매킨토시’ 컴퓨터였다고 이 통신은 소개했다.
파리소재 케플러 캐피털 마켓의 관련 애널리스트인 세바스티앙 스츠타보위츠는 “노키아의 브랜드 이미지가 빈약한 가운데 결국 스마트폰 싸움에서 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투자자들이 애플과 ’블랙베리’ 브랜드의 캐나다 ’리서치 인 모션(RIM)’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키아는 중저가품으로 지난 1분기 세계 스마트폰시장의 41%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금년들어 2번째로 최근 2010년 수익 전망을 또다시 하향 조정한 바 있으며 금년 3분기 출시 예정인 신제품 N8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사는 곧 신모델 ’아이폰4’를 시장에 내놓는 것을 계기로 내년에는 아이폰 사용자가 1억명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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