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용 오픈 마켓인 ‘앱스토어’가 영화 흥행과 수익을 위한 또 다른 플랫폼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미국에서 18일(현지 시간) 개봉한 3D 애니메이션 대작 `토이스토리3‘가 앱스토어를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흥행 수단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수익 창출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으로 할용할 태세여서 향후 영화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인터넷 블로그 전문 매체인 매셔블에 따르면 `토이스토리3`의 제작사인 디즈니와 픽사는 극장 개봉과 함께 아이폰 및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을 애플의 앱스토어에 내놓았다.
이번에 앱스토어를 통해 판매에 들어간 애플리케이션은 ‘아이폰용 토이스토리3’ (무료 버전), 아이폰용 토이스토리 매니아 버전(4.99달러), 아이패드용 토이스토리3 전자책(8.99달러) 등 3종류다.
무료 버전은 애니메이션과 주요 캐릭터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으며 다양한 종류의 게임도 제공한다. 일부 게임은 별도로 돈을 부담해야 제대로 기능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디즈니와 픽사가 이번에 특히 신경을 쓴 부분은 태블릿PC인 `아이패드`용 전자책 버전이다. 가격도 앱스토어용 버전으로는 다소 비싼 8.99달러다. 그만큼 디즈니와 픽사가 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정성을 들였다는 의미다.
`아이패드`용 버전은 아이들이 토이스토리를 이야기책을 읽는 것 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다양한 특색을 가미했다. 책을 읽으면서 동시에 부모님 또는 아이들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으며, 태블릿에 그림을 그리거나 토이스토리를 보면서 노래를 따라부르는 것도 가능하다. 다양한 게임도 제공한다. 3D 호환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3D안경을 쓰면 더욱 신나는 경험을 할수 있다. 디즈니와 픽사는 앱스토어 앱을 단순히 아이들만 아니라 대학생이나 성인들도 즐길수 있도록 앱을 개발했다고 한다.
디즈니와 픽사가 스마트폰용 오픈 마켓인 ‘앱스토어’에 앱을 내놓은 것을 계기로 앞으로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 분야를 중심으로 앱스토어가 중요한 마케팅 및 수익 창출의 창구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영화사들은 ‘원 소스 멀티 유스(One-source Multi-use)’ 전략을 중요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활용해 왔다.
즉 하나의 영상 콘텐츠를 영화,TV,케이블TV,위성방송, 게임,출판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해 이들 플랫폼에 실어보냈다. 특히 애니메이션의 경우 게임,영화는 물론이고 캐릭터 및 패션 상품 등으로도 다시 만들어져 제작자에게 엄청난 수익원이 되었다.
이제 다음 차례는 `앱스토어`다. 앱스토어는 단순히 영화 홍보에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앱의 차별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 창구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11년만에 3D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찾아온 `토이스토리3`은 18일 미국 현지에서 개봉했으며, 국내에는 8월 5일 개봉 예정이다. 톰 행크스의 목소리 연기도 만날수 있다.
`토이스토리3`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중 하나인 `이웃집 토토로`의 토토로도 카메오로 출연해 화제다.
`토이 스토리3`에 `토토로`가 출연한 것은 일본의 스튜디오 지브리와 픽사의 오랜 인연 때문이라고 한다. 픽사는 `이웃집 토토로`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 경의를 표시하고자 토토로 출연을 요청했고 하야오 감독이 수락했다고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장길수 기자 ksjang@etnews.co.kr
국제 많이 본 뉴스
-
1
모토로라 중저가폰 또 나온다…올해만 4종 출시
-
2
단독개인사업자 'CEO보험' 가입 못한다…생보사, 줄줄이 판매중지
-
3
LG엔솔, 차세대 원통형 연구 '46셀 개발팀'으로 명명
-
4
역대급 흡입력 가진 블랙홀 발견됐다... “이론한계보다 40배 빨라”
-
5
LG유플러스, 홍범식 CEO 선임
-
6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7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두고 ASML vs 어플라이드 격돌
-
8
페루 700년 전 어린이 76명 매장… “밭 비옥하게 하려고”
-
9
127큐비트 IBM 양자컴퓨터, 연세대서 국내 첫 가동
-
10
'슈퍼컴퓨터 톱500' 한국 보유수 기준 8위, 성능 10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