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릭슨이 다음 달 1일 공식 출범한다. 지난 2005년 11월 3일 공식 출범한 LG-노텔은 1700일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LG-에릭슨 관계자는 “다음 달 1일을 전후로 LG-에릭슨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일정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출범 시기를 이날로 잡은 것은 상반기 실적을 LG-노텔로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LG-에릭슨으로 가져가기 위해서다.
에릭슨은 LG전자와 캐나다 노텔네트웍스의 합작사인 LG-노텔의 노텔 지분(50%+1주)을 2억42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지난 4월 21일 최종 계약을 발표한 지 2개월여 만이다.
계약 이후 회사 출범 시기가 LG-노텔 때보다 빠른 것은 기존 회사에 에릭슨코리아를 합병하는 형태로 사무실 임차, 인력이동 등을 최소화한 덕분이다. LG-에릭슨 본사를 한국에 둔다.
에릭슨은 LG-에릭슨 출범으로 탄탄한 영업망과 연구개발 기반을 무기로 롱텀에벌루션(LTE) 등 한국 이동통신 시장의 입지를 넓혀갈 전망이다. 특히 차세대 이동통신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고 1000여명의 연구인력을 확보, 한국을 LTE 시장의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LG-노텔은 지난 1700일 동안 국내 통신사업자와 엔터프라이즈 제품 및 서비스에 사용되는 WCDMA, CDMA, LTE와 같은 대규모 통신시스템을 개발·판매하며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지난해 약 6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매년 성장세를 이어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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