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HP A3 프린터 레이저젯 프로 CP 5225
프린터 시장 정체에도 ‘A3’ 지원 제품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업체에 따르면 올해 A3 프린터· 복합기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일부 업체는 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는 4대 강 사업 등과 맞물려 각종 설계와 건축 도면 수요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후지제록스는 A3 컬러 복합기가 1∼5월 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A3 컬러 복합기는 110% 성장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1월 출시한 보급형 컬러 디지털 복합기 ‘도큐센터-IV C2260’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 황인태 본부장은 “A3 제품 수요와 함께 컬러 문서 사용이 늘면서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A3 프린터가 주력인 한국오키도 올해 전년과 비교해 평균 20% 이상 성장했다. 특히 4월 들어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2분기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낙관했다. 한국오키는 A3 시장에서 전체 점유율이 25%로 A3 분야 ‘빅3’ 가운데 하나다. 유동준 사장은 “아직 경기가 완전히 회복하지 않았지만 4∼6월 기준으로 잠정 집계한 결과 법인 설립 이 후 최고 성장률을 기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HP도 다른 제품은 마이너스 성장이거나 정체 수준이지만 A3 프린터는 1∼5월 기준으로 10% 가량 성장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전체 시장 점유율도 55%로 전년에 비해 5%포인트 가량 늘어났다. HP는 지난해 4분기에는 A3 프린터가 87% 가량 고속 성장했다. HP는 엽서에서 포스터 크기까지 지원하는 HP 컬러 레이저 젯 프로 ‘CP5225’ 모델을 주력으로 A3 시장 수성에 나섰다. 조태원 부사장은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도면과 디자인·그래픽 용도로 A3 제품 수요가 크게 늘어 프린터 수요에 숨통을 터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IDC 올해 1분기 시장 자료에 따르면 국내 A3 제품이 200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 기준으로 23% 가량 성장했다. 2009년 한해 A3 제품 시장 규모는 대략 7200만달러였으며 올해는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낙관했다. 1분기 국내 전체 프린터 시장 규모는 수량 기준 67만4000여대, 금액 기준 2억2139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만여대, 5000만달러 가량 늘어난 수치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표/ 1분기 국내 프린터 시장 순위(단위, 달러)
1위 삼성전자 5893만7000
2위 제록스 4079만2000
3위 HP 3550만1000
4위 캐논 3284만9000달러
5위 신도리코 2691만4000달러
(출처: I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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