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환경·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국가 신성장 전략을 수립한다. 칸 나오토 신임 총리가 자국 산업 구조의 패러다임을 전환함으로써 오랫동안 정체됐던 일본 경제를 세계의 중심으로 되살리겠다는 의지다.
16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향후 10년간 환경·에너지 산업을 50조엔(약 662조원) 규모로 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가 신성장전략’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또 철도·핵발전 등 사회간접자본(SOC) 산업도 19조7000억엔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다.
신성장 전략은 총 7개 산업 분야를 선정, 시기별 목표를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환경·에너지 산업은 향후 10년 내 50조엔 규모로 성장시키고, 14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친환경 도시 개발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오는 2013 회계연도까지 새로운 법령도 제정키로 했다. 관련법은 태양광·전기차 활용을 선도하는 친환경 모델 도시를 지정해 규제 완화 등 정부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들 도시에서는 만들어내는 정책과 SOC 사업의 노하우를 중국·인도 등 해외에 턴키로 수출한다는 목표다.
또 다른 유망 시장인 건강 산업에서는 의료·보건 산업을 중심으로 281개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외국인들이 일본에서 고품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치료 비자’를 새롭게 만들 계획이다. 연간 50만명, 1조엔에 달하는 경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여행 산업과 지역 개발 산업 부문에서는 내년까지 특별 복합 국제지역을 선정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법인세 감면 조치를 통해 이들 지역별로 6000~7000억엔 가량의 개인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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