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부실 조달제품 757개 거래 중지

조달청은 저품질 제품을 생산해 공공기관에 납품해온 조달업체 128곳의 757개 제품에 대해 조달 등록을 취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조달청은 2만1600여개 조달업체 가운데 한 업체에서 여러 물품을 납품하고 있는 179곳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품질 점검을 벌였다.

또 점검에 앞서 조달등록 업체가 스스로 품질을 평가해 등록을 취소하도록 권고, 195개 회사의 1140개 제품도 납품을 중지했다.

이번 품질점검은 공공기관 입찰에 참여하려는 조달등록 업체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저가낙찰 후 값싼 외국산 물품을 들여오거나 저가로 재하청하는 사례가 잦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말 1만5500곳에 불과하던 조달등록 업체 수는 2009년말 2만1600곳으로 139% 증가했다.

변희석 품질관리단장은 “품질관리가 부적합한 제조업체를 공공조달 시장에서 퇴출하면 그만큼 성실한 제조업체들의 참여 기회가 늘게된다”며 “현장 품질점검을 강화해 조달 물자의 품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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