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산업 유치 `바람난` 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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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최대 풍력발전단지 니스테드(Nysted). 전남도는 이곳을 벤치마킹해 5GW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 등이 호남권을 세계적인 풍력산업의 최적지로 육성하기 위한 대대적인 해외 세일즈에 나섰다.

 15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전남도·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새만금경자청)·한국농어촌공사·한국산업기술원·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은 호남권으로 풍력관련 글로벌 기업 및 대외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독일 함브르크에서 투자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공동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서 전남도 등은 40여개의 글로벌 풍력기업을 대상으로 호남권의 풍력산업 입지여건 및 지원시책 등을 집중 소개하며 기술 및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현대중공업·효성중공업 등 국내 풍력 및 관련 부품소재 제조기업 40여개업체도 동행해 해외 풍력기업과 일대일 상담에 나서 기술제휴 및 마케팅 결과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독일 투자설명회에서 전남도와 새만권경자청은 호남권 풍력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비전과 2020년까지의 로드맵을 설명하고, 유럽 풍력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해상풍력발전사업 관련 기업들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실현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전남도는 현재 추진중인 ‘5GW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통해 해상풍력 산업 여건 및 향후 추진 계획 등을 소개하고 서남해안이 낮은 수심, 많은 바람 등 풍력발전 잠재량이 크고 대규모 발전단지 건설이 용이하는 등 해상풍력의 최적 입지임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새만금경자청은 새만금 풍력산업클러스터 투자설명회 및 글로벌 기업들과 일대일 투자 상담을 실시해 새만금 산업단지의 투자여건, 인프라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새만금경자청과 한국농어촌공사가 자체적으로 새만금 투자에 관심을 보인 현지 기업들과 접촉하여 새만금의 투자 강점 등을 집중 홍보한다.

 전남도 등은 이번 독일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발굴한 유망기업들을 대상으로 향후 투자상담을 보다 구체화시키고, 기업의 요청사항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현장초청 및 필요시 투자유치협상단을 파견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 호남권 풍력산업 클러스터의 조성을 촉진하겠다는 각오다.

 도 관계자는 “풍력이 전남의 미래 녹색성장 주력산업으로 육성되고 경쟁력을 갖출수 있도록 해외 우수기업과 외국기관과의 정보공유 및 네트워크를 구축해 호남권이 해상풍력산업 육성을 위한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 발판이 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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