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 인식 개선과 과몰입 예방 등을 위해 조성하는 ‘게임문화기금’ 윤곽이 나왔다.
14일 한국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업계는 회원사 중심으로 올해 100억원의 기금을 만들고, 매년 지속적으로 기금을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 기금은 NHN 한게임, 엔씨소프트, 넥슨이 20억원씩을 출연하고 CJ인터넷, 네오위즈게임즈, 엠게임 등 협회 회원사들이 추가해 조성한다.
기금 운용을 업계 자율로 한다는 원칙 아래, 협회가 직접 관리하는 방안과 조만간 출범할 게임문화재단에 위탁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게임협회 내에 기금 조성 및 운용과 관련한 실무진이 구성돼 있다.
김성곤 게임산업협회 사무국장은 “100억원 조성과 매년 지속적으로 모으자는 데 동의됐다”며 “최대한 빨리 기금 조성과 운용 방안을 마무리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국장은 “다만, 협회가 재단과 100억원이라는 기금을 운영해본 적이 없어 올해 시작해 보고 내년부터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과정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게임문화기금은 게임 과몰입으로 인한 문제 등이 발생함에 따라 게임업계가 자발적으로 조성하는 기금이다. 게임업계가 내놓은 과몰입 예방대책의 일환이다. 게임산업협회는 기금 조성과 운용은 철저하게 업계 자율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게임문화재단 이사진을 정부가 추천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는 잘못 알려진 것”이며 “문화부는 기금 조성과 운용에 전혀 개입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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