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티전자(대표 김문영)는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지 전문 자회사인 알티반도체가 사모펀드 ‘IBK옥터스’로부터 300억원의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IBK옥터스는 알티반도체가 발행할 ‘상환전환 우선주’ 644만4683주를 액면가 500원의 9.31배인 주당 4655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상환전환 우선주는 평상시에는 우선주로, 회사가 상장이 됐을때는 보통주로 전환되는 주식이다. 비상장사가 상장을 염두에 두고 투자금을 유치할 때 주로 발행한다는 점에서 알티반도체의 조기 상장도 점쳐진다.
이번 사모펀드 투자가 마무리되면 알티반도체의 지분은 알티전자가 81.82%, IBK옥터스가 18.18%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회사 자본금은 145억원에서 177억2234만원으로 32억2234만원 증가하게 된다. 확보된 자금은 회사의 LED 생산능력 증대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현재 월 1억6000만개의 LED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에 들어올 자금을 사용해 연말께 월 3억개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문영 사장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급성장하는 LED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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