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콘센트에도 녹색 바람이 불고 있다.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전기콘센트 관련 전체 특허출원 중에서 대기전력 저감형 전기콘센트 출원 비중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대기전력 저감형 전기콘센트는 전기 제품의 전원을 끄더라도 전원 코드가 꽂혀 있으면 계속 소비되는 전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연도별로는 2008년 15%에 불과했던 대기전력 저감형 전기콘센트 출원 비중이 2009년 28%로 증가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6월 현재 35%로 크게 높아졌다. 특히 전기콘센트 관련 출원은 2009년 208건으로 전년대비 14%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대기전력 저감형 전기콘센트 출원은 59건으로 전년대비 64% 증가해 대조적인 현상을 보였다.
지난해 출원된 59건의 대기전력 저감형 전기콘센트에 채택된 기술은 내·외부 신호제어에 따른 차단(34%), 슬라이딩·회전·자석을 이용하는 기계적 방식(28%), 전원출력 또는 접점 탈착감지(22%), 인체의 열 또는 소리를 감지해 차단하는 방식(16%) 등이 주를 이뤘다.
출원인별로는 최근 5년(2005∼2009년)간 개인이 전체(161건)의 75%를 차지해 중소기업(23%)과 대기업(2%)을 크게 앞섰다.
장완호 전자심사과장은 “지난 3월부터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의 시행으로 에너지 절약 기술에 대한 정부 지원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대기전력 차단 제품 시장 규모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