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방대한 전화번호부 정보와 결합된 위치정보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내놨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430만개 전화번호부 데이터베이스(DB) 정보를 연계한 위치기반 서비스 ‘쿡(Qook) 타운’을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GPS와 카메라를 이용해 감지된 주변 정보를 인터넷 정보와 연동해 주는 ‘증강현실(AR)’ 프로그램의 하나로, KT가 축적한 전화번호부의 방대한 정보가 반영된다는 점에서 기존 AR 서비스와 다른 기대감을 불러오고 있다.
특히 전화번호부 안내를 통한 광고수익을 아이폰 등 스마트폰 무대로 확대하는 동시에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이른바 ‘골목길 광고수요’를 흡수하는 효과를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아이폰의 카메라로 주변 지역을 비추면 편의점·백화점·약국·음식점·은행·병원 등 11개 업종의 정보와 함께 해당 업소에서 이용할 수 있는 쿠폰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KT가 제공하는 무료 무선랜(와이파이)존도 검색할 수 있다. 또 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검색된 업소에 공짜로 전화를 걸수 있는 ‘무료통화’ 서비스도 한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KT는 향후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포스퀘어’에서 제공하는 ‘체크인(Check-in)’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체크인 기능은 특정 지역이나 업소 등에 방문했을 때 스마트폰에 이를 등록한뒤 리뷰 등을 자신의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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