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관 홈페이지에 중국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이 다시 일어나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1일 저녁 문화체육관광부의 해외문화홍보원(www.korea.net)과 법무부 (www.moj.go.kr) 홈페이지에 대해 3차례의 DDoS 공격이 발생했으며, 신속한 비상대응으로 전면 차단했다고 밝혔다.
공격자 IP주소 분석 결과 지난 9일 발생한 DDoS 공격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중국발 공격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문화홍보원의 홈페이지에 대한 공격은 2차에 걸쳐 진행됐으며, 1차 공격은 오후 6시 31분부터 7시까지 29분간, 2차 공격은 밤 10시 21분부터 10시 27분까지 6분 가량 계속됐으나 정부통합전산센터 비상대응팀의 신속한 조치로 별다른 피해 없이 차단됐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법무부 홈페이지는 밤 10시 9분부터 29분간 DDoS공격이 있었으나, 이 역시 긴급 차단을 통해 피해상황은 없다고 덧붙였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 9일 1차 공격처럼 중국에서 모두 공격이 시작됐지만, 똑같은 IP는 하나도 없었다”며 “평상시에도 작은 DDoS 공격이 일어나지만, 이번에는 모두 중국에서 공격이 시작됐고, 공격시간도 길어서 주의깊게 관제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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