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소니·닌텐도가 미래형 게임 조작기를 들고 신세대 소비자를 향해 출격한다. 다음주 미국 LA에서 개막하는 ‘전자오락엑스포(E3: Electronic Entertainment Expo)’는 전열을 정비하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9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침체일로인 게임 산업을 재점화하기 위해 MS 등이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을 전략 상품(하드웨어)을 일제히 E3에 내놓는다고 전했다.
유명 게임 시장분석가 마이클 파처는 “그동안 3대 콘솔 업체가 동시에 하드웨어를 발표한 적이 없었는데, 이는 가히 혁명적”이라며 “지난 몇 년 간 볼 수 없었던 가장 큰 하드웨어 쇼(E3)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MS는 핸즈프리(hands-free)와 음성 명령 체계를 갖춘 새 게임 조작기 ‘프로젝트 네이틀(Natal)’을 공개·출시한다. 오랜 잉태 기간을 거쳐 오는 13일 실체를 드러낼 ‘네이틀’은 시장분석가들로부터 “확실히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라는 기대를 샀다. ‘네이틀’은 올 휴가(홀리데이)시즌에 맞춰 판매점 진열대에 오르고, 판매가격이 50~200달러선일 것으로 예측됐다.
소니도 ‘플레이스테이션(PS) 무브(Move)’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무브’는 TV 리모컨처럼 생긴 PS 조작기다. 게이머 동작을 감지(motion-sensing)해 게임을 쉽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올 가을쯤 시장에 나오고, 가격을 100달러 미만에 책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닌텐도는 휴대형 3차원(D) 게임 콘솔 ‘3DS’를 준비했다. 아직 실체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안경 없이 3D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가격은 300달러 이하로 예측됐다.
한편, MS는 ‘넷플릭스’ 영화와 ‘준(Zune)’ 음악·동영상 등을 ‘X박스 라이브’ 인터넷 가입자에게 제공한 데 이어 E3에서 ‘훌루’ TV를 추가한다고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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