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의 성장세가 넷북 판매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포천은 9일 모건스탠리의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서 지난해까지 평균 3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 왔던 넷북 판매가 올해 들어 한풀 꺾였다고 전했다. 넷북 판매량 감소 시기는 아이패드의 출시 시기와 맞물린다고 모건스탠리가 설명했다.
넷북은 애플이 아이패드를 공개했던 지난 1월 판매량 증가율이 68%로 떨어졌고 지난 3월엔 증가율이 25%에 머물렀다. 아이패드가 미국 시장에서 본격 출시된 지난 4월에는 넷북의 판매량 증가율이 전년 대비 13% 하락했다.
이는 금융위기의 영향이 남아있던 지난해 3분기 월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500~600% 증가율을 기록했던 것과 크게 비교된다. 지난해 4분기에도 평균 300%이상의 월간 판매량 증가율을 유지했다.
반면 아이패드는 출시 59일만인 지난달 말 기준 판매량 200만대를 돌파했다. 이에 시장조사업체들은 잇따라 판매량 전망치를 300만대에서 1000만대 이상으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애플 주가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전망했다. ‘아이폰4’ 판매량에 따라 추가 주가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아이패드 판매량만 고려할 때 올해 말까지 332달러 이상 갈 뿐 아니라 2011년 5월 440달러까지 지속 상승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케이티 허버티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애플 아이패드는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 역사상 가장 인기가 많을 뿐 아니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넷북은 이미 정점을 찍은 데다 2012년 태블릿 판매량은 넷북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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