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간 격전을 대변하기라도 하듯 애플 `아이폰 4G`와 삼성전자 `갤럭시S`가 같은 날 국내외 소비자에게 공개된다.
아이폰 4G는 `WWDC(세계개발자콘퍼런스) 2010`이 개막하는 7일(현지시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갤럭시S는 8일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과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 겸 안드로이드 공동 창업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일부 외신은 WWDC에서 아이폰 4G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을 보도하고 있지만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실망하지 않을 것(You won`t be disappointed)`이라고 밝힌 만큼 애플 팬들 기대치가 높다. 기즈모도 등 IT 전문 블로그 등을 통해 아이폰 4G 원형으로 추정되는 기기가 공개돼 하드웨어 제원도 어느 정도 알려져 있다.
아이폰 4G의 가장 큰 특징은 `멀티태스킹`이다. 아이폰 3GS는 멀티태스킹이 제한돼 사용자 불편이 제기됐다. 지난 4월 개발자들에게 공개된 아이폰 운영체제(OS) 4.0 버전이 탑재되면 아이폰 4G에는 △영상통화 △아이북스 △통합메일 박스 △통합폴더 기능 △게임센터 △모바일 광고 지원 등 새로운 기능 100여 개가 추가된다.
하드웨어에서 주목할 점은 두뇌 구실을 하는 CPU, 디스플레이 등 핵심 부품이 한국산이라는 점이다.
아이폰 4G에는 삼성전자가 제조한 `ARM 코어텍스 A8` CPU와 512메가바이트(MB) 메모리, LG디스플레이 LCD패널 기술인 `IPS`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부에 부착된 카메라는 500만 화소에 달하며 LED 플래시가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는 아이폰을 꺾을 수 있는 안드로이드폰의 최대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갤럭시S는 안드로이드 OS 2.1버전과 4인치 크기 슈퍼아몰레드(Super AMOLED) 디스플레이, 9.9㎜에 불과한 초박형 두께 등 현존하는 안드로이드폰 가운데 최고 제원을 갖췄다.
갤럭시S는 출시되기도 전에 100만여 대 선(先) 주문을 기록하면서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최근 시넷 아시아가 안드로이드폰을 대상으로 성능 비교 테스트를 한 결과 속도 등 성능 면에서 1㎓ CPU를 탑재한 다른 제품에 비해 좋은 평가를 얻었다. 특히 삼차원(3D) 그래픽 처리 성능에서 넥서스원과 디자이어에 비해 두 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는 국내 특화 애플리케이션과 지상파 DMB를 부가해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며, 소비자들은 이달 14일 이후 대리점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KT 경제경영연구소가 최근 펴낸 `아이폰 시장 전망과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말 국내 아이폰 가입자 수는 약 150만명,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약 49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매일경제 황시영 기자 @shinyandlo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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