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기훈)이 동신대 디지털콘텐츠협동연구센터(소장 박찬종)와 협력해 실버세대를 위한 맞춤형 기능성 게임을 잇달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진흥원은 동신대 센터와 공동으로 3년째 실버 기능성 게임 콘텐츠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5종의 실버 기능성 게임을 개발했다. 지난 2008년에는 노인들의 하체 운동을 중심으로 한 자전거 게임과 두더지 게임을 개발, 지난해 11월 전남 목포에서 개최한 ‘행복 프로젝트 락(樂)’에서 800여명의 전남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지난 4월 마무리된 2차연도 사업에서는 상체 운동을 중심으로 한 ‘실버난타’와 노 젓기 게임을 개발했다. 향후 뇌 훈련과 인지 능력 향상을 위한 그림자 밟기·퍼즐 게임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런 실버 기능성 게임은 사회적 소외와 운동 능력 약화 등에 직면한 노인 문제를 문화와 IT를 결합해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흥원 관계자는 “실버 기능성 게임은 노령화 문제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받아들여 단기적·일회적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는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특히 신체적·사회적으로 발생하는 노인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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