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북, 태블릿 PC에 최적화 개발
구글이 PC시장을 겨냥한 운용체계(OS) ‘크롬’을 오는 10월 말 내놓는다고 3일 PC월드가 보도했다.
구글은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컴퓨텍스에서 올해 초 내놓은 웹브라우저 크롬을 PC용 OS로 개발해 내놓는다고 발표했다. 출시와 함께 크롬 OS를 탑재한 하드웨어도 함께 시장에 등장할 전망이다. 이미 에이서, 아수스, HP, 레노버 등이 크롬 기반 하드웨어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롬 OS는 넷북, 태블릿 PC 등에 최적화 되도록 개발중이다. 구글은 모바일에서는 안드로이드, PC에서는 크롬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x86과 암(ARM) 아키텍처 기반 프로세서를 지원하며 리눅스 등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
구글은 특히 크롬 OS가 이미 올 초 나온 크롬 웹브라우저처럼 ‘빠른 속도’를 최대장점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7초면 부팅이 가능하다고 구글은 밝혔다. 이와 함께 안드로이드 마켓처럼 크롬 웹애플리케이션 마켓도 준비중이다.
PC월드는 “크롬은 기본적으로 구글과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기반의 컴퓨팅 환경을 기반으로 한다”며 “기존 OS 싸움을 한 번에 다른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