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휴대폰 SNS 이용 240% 폭증

타 앱 서비스 이용률도 세 자릿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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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휴대폰을 통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SNS 외에 뉴스, 스포츠 정보, 모바일 뱅킹 등 다른 애플리케이션 이용률도 1년만에 세 자릿수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휴대폰이 단순한 통화 수단에서 자신을 표현하고 정보를 얻는 기기로 완전히 변신했다고 평가했다.

 컴스코어는 지난 4월 미국에서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한 서비스를 조사한 결과 SNS 이용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0% 늘어난 1451만8000명에 달해 가장 큰 성장을 이뤘다고 2일(현지시각) 밝혔다.

 뉴스 애플리케이션 접속이 930만명(124%)을 끌어모아 뒤를 이었고, 스포츠 정보 애플리케이션 이용률은 113% 높아져 77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모바일 뱅킹 역시 이용자 수를 2배 이상 늘려 50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한 이용자는 총 6960만명으로 전년 대비 28% 성장했다.

 애플리케이션 외에 모바일 브라우저를 통한 접속에서도 SNS가 강세를 보였다. 브라우저 접속 부문에서 SNS는 지난해보다 90% 늘어난 30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고 모바일 뱅킹이 69%, 온라인 소매 사이트가 47% 성장했다. 4월에는 7300만명에 가까운 휴대폰 이용자들이 브라우저를 통해 서비스에 접속했다. 이는 전년 대비 31% 증가한 것이다.

 마크 도노반 컴스코어 모바일 부문 수석부사장은 “SNS는 휴대폰 이용자들 중 20%가 휴대폰을 통해 접속할 정도로 모바일 서비스 중 가장 빨리 성장하는 분야”라며 “애플리케이션과 브라우저 이용 부문 모두에서 소셜 미디어 소비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컴스코어는 “휴대폰은 더 이상 통화 수단에 머물러 있지 않다”면서 “소비자들이 휴대폰을 다기능 IT기기로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