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넷북으로 PC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아수스’가 태블릿 PC 시장에 진출한다고 1일 AP가 보도했다. 아수스는 오는 5일까지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10’에서 10인치, 12인치 태블릿 PC 2종을 공개했다.
‘Eee 패드(Pad)’ 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아수스 태블릿 PC는 모바일 운용체계(OS)를 탑재하는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등과 달리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7 OS를 적용했다.
웹카메라가 장착되며 어도비 플래시로 동영상을 구동한다. 10인치, 12인치 2가지 종류로 출시되며 오는 2011년 1분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가격은 아이패드보다 100달러 이상 저렴한 399달러에서 499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아수스는 설명했다. 12인치는 아직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아수스는 필기가 가능한 e북 단말기 ‘e-노트패드’도 공개했다. 아수스 e북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필기를 할 수 있으며 e북 안에 들어있는 카메라로 수업 내용을 촬영할 수도 있다. 가격은 199달러에서 299달러로 아마존 킨들보다 저렴하다.
조니 시 아수스 최고경영자(CEO)는 “Eee 패드는 강력한 기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실용적인 엔터테인먼트 태블릿 PC를 표방한다. 또 e-노트패드도 다른 제품보다 눈의 피로감이 적다”고 설명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