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경제가 왕성한 산업 활동과 서비스 분야 성장에 힘입어 생기를 되찾았다.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년 전보다 8.6% 늘어 세계 경제 침체가 시작되기 전에 유지했던 성장세(9%대)를 회복한 것으로 읽혔다.
3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1~3월 인도 경제(GDP)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6% 성장했다고 전했다.
인도 경제는 2008년 3월까지 4년간 평균 9%씩 성장했으나 이듬해 세계 경제 위기 영향으로 6.7%로 주춤했다. 프라납 무커지 인도 재무장관은 “최근의 경제적 탄력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 경제 성장률이 8.5%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 GDP의 16%를 차지하는 농업 생산량이 1분기에 0.7% 상승한 게 경제 회복의 밑거름이 됐다는 게 현지 시장분석가들의 시각이다. 특히 인도 농토의 60% 이상이 관개 농업 체계인 점에 비춰 계절이 장마철(몬순)로 접어들면 생산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 수요 증가와 직물·보석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3월 산업 생산량도 13.5%가 늘어 경제 회복에 힘을 보탰다. 몇몇 경제분석가는 7월께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한 인도의 정책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인도 릴라이언스ADA그룹과 미국 CBS코퍼레이션의 TV 채널 합작 계약이 임박했다고 1일 보도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인도에서 영어·힌디어 TV 채널 여러 개를 가동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분은 절반씩 나눠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는 합작 채널을 먼저 ‘CSI’와 ‘NCIS` 등 CBS 인기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데 집중한 뒤 인도 시청자를 위한 TV 쇼를 개발할 계획이다.
시장분석업체 KPMG는 지난해 인도 TV산업 매출은 57억달러(약 6조8770억원)에 불과했으나 오는 2014년까지 113억달러(약 13조633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2003년 120개였던 인도 내 TV 채널 수가 지난해 460개로 늘어나는 등 뚜렷한 성장곡선을 그렸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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