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세계 와이파이 반도체 출하량, 33% ↑…급신장세 이어가

 스마트폰과 넷북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와이파이(무선랜)용 집적회로(IC) 시장도 덩달아 급신장하는 추세다.

 31일 시장조사업체인 ABI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와이파이용 반도체 출하량은 7억7000만개로 지난해보다 33%나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수년간 와이파이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가 올해 들어 더욱 가속화하는 수준이다.

 특히 와이파이 표준 가운데 ‘IEEE 802.11n’ 규격의 반도체 출하량이 전체의 60% 가까이 차지하며 기술적인 대세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IEEE 802.11g’ 규격 제품이 나머지를 점유할 전망이다.

 응용 분야 가운데 역시 휴대폰(스마트폰) 시장이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휴대폰용 와이파이 반도체 출하량은 지난해부터 오는 2015까지 연평균 25%의 신장률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오는 2015년이면 전체 휴대폰 중 약 40%가 와이파이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예측됐다.

 노트북PC·넷북·모바일인터넷단말(MID) 시장 등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ABI리서치는 오는 2015년 와이파이를 탑재한 전체 소비자가전 제품의 출하량은 5억3000만대로 연평균 26%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와이파이 기능의 카메라와 TV, DVD플레이어 등도 이 기간 무려 1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조한 네트워크 게임 콘솔과 휴대형 게임 콘솔도 각각 이 기간 연평균 8%와 6%의 신장률을 지속할 전망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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