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인터넷(대표 남궁훈)은 신생개발사 마이어스게임즈(대표 안준영)에 지분을 투자하고 국내외 게임 판권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해외 판권을 포함한 퍼블리싱 계약에 10억원과 지분 35% 인수에 10억원을 더해 20억원이다. CJ인터넷이 신생개발사에 투자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CJ인터넷은 투자 이유에 대해 “게임업계에서 인정받은 개발진으로 구성된 마이어스게임즈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라며 “사업 초기에 개발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을 사전에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이어스게임즈는 2008년 8월 설립된 게임개발사로 ‘킹덤언더파이어’와 ‘썬’ ‘헉슬리’ 등 화제작 개발에 참여했던 인력들이 모여 설립했다. 내년 말 완료를 목표로 ‘프로젝트 모나크(군주)’라는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을 개발 중이다.
CJ인터넷 관계자는 “검증된 게임을 갖고 있는 중견 업체는 인수합병을 통해 자회사로 흡수하고, 유망한 중소개발사는 초기부터 투자해 완성도 높은 게임을 발굴하는 두 가지 형태를 모두 가져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J인터넷은 올들어 게임 개발사 씨드나인과 PC방 사업체 미디어웹을 인수한 바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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