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울프슨, 초저가 노이즈 제거 솔루션 출시

 울프슨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초저가 ‘노이즈 제거 솔루션’으로 소비자 시장 공략에 나선다.

 울프슨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코리아(지사장 김기태)는 100달러 수준의 노이즈 제거 솔루션 제품을 출시해 ‘엔트리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노이즈 제거 솔루션은 헬리콥터 파일럿용, 포를 쏘는 군인용 헤드세트 등으로 처음 개발돼 군사용으로 사용돼 왔다. 소니, 보스 등 세트업체들이 음악 마니아용 헤드세트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서 프리미엄 소비자 시장을 형성했다. 울프슨은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직접 개발해 기존 노이즈 제거 솔루션에 비해 3분의 1 수준 가격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경쟁사 제품이 400달러 수준인 것에 비하면 엄청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기존 제품은 하드웨어 회로 구성을 하고, 지적재산권(IP)를 사용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어 비싼 소비자 가격을 고수했다. 울프슨은 반도체 등 핵심 부품을 자체 제조해 조달하고, 일관 공정 라인을 구축해 유통마진과 개발비를 최소화했다. 또 경쟁 제품들이 5개 이상의 마이크로폰을 적용한 것에 반해 울프슨 솔루션은 한 개의 마이크로도 구현 가능하다. 노키아의 두 개 모델에 이미 솔루션 제공하고 있는데, 적용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김기태 울프슨 지사장은 “지금은 하드웨어 회로에 60여개의 수동소자가 적용되는데, 장기적으로 칩으로 대체해 가격 경쟁력 수준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며 “우리 노이즈 제거 솔루션이 세트 제품에 적용되면 음성 품질 향상과 디자인 슬림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용어설명

노이즈 제거 솔루션:현실 세계에는 다양한 주파수대의 소리가 존재하지만,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음역은 60∼1500㎐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나머지 음역은 소음으로 인식한다. 노이즈 제거 솔루션은 노이즈(+)와 완전히 반대되는 노이즈(-)를 기기 내에서 발생시켜 이를 상쇄해 소거(0)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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