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930만달러 규모의 스리랑카 국세청 조세전산망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삼성SDS(대표 김인)는 스리랑카의 콜롬보에서 스리랑카 국세청 조세전산망 구축 사업(Automation of the Inland Revenue Department of Sri Lanka)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삼성SDS가 지난 2006년 수행한 스리랑카 325개 정부 기관 행정망 구축 1차 사업(1450만달러)과 2010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추가 150개 정부 기관의 행정망 구축 2차 사업(636만달러)에 이은 사업으로, 스리랑카 국세청 본사와 19개 지사 대상 데이터센터·재해복구(DR)센터, 전산화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게 주요 골자다.
삼성SDS는 우리나라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진행한 스리랑카 정부 행정망 구축 1∼2차 사업 수행을 통해 축적된 현지 경험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조세전산망과 더불어 향후 아시아개발은행 자금으로 추진되는 스리랑카 조세정보시스템 및 재정시스템 구축 사업 등 추가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현지 대사관은 물론 EDCF를 지원하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수출입은행 등과 협력하고 스리랑카 현지 영업 채널을 구축하는 한편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인도 등 인접국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삼성SDS 김인 사장은 “글로벌 사업 수행 노하우와 역량을 바탕으로 아시아개발은행·세계은행 등 국제개발은행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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