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평판 TV 가격 하락세 크게 둔화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유닛(BLU) TV와 3차원(D) TV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올해 평판 TV의 가격 하락세는 지난해보다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LCD TV 전체 평균 가격은 작년보다 4% 정도 내려가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LCD TV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24%나 급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이처럼 가격 하락폭이 주춤한 것은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LCD TV 수요가 몰린데다, LED BLU 및 3D TV 등 고부가 제품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LED BLU TV는 냉음극형광램프(CCFL) 방식의 기존 동급 모델에 비해 30∼50% 정도 가격 프리미엄을 지녔다는 분석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 연말께면 32인치 고화질(HD) LCD TV의 평균 가격은 300달러 선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PDP TV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21% 하락한 데 이어 올해도 최대 25%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디스플레이서치는 50인치이하 PDP TV의 경우 올 상반기 내 평균 1000달러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42인치 PDP TV의 경우 올 연말께 500달러 이하로 하락하는 한편, 50인치대 풀HD PDP TV가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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