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ICT 성과를 공유하고 싶다.”
25일 WIS 2010과 함께 열린 국제방송통신장관회의에서는 해외 장관들의 한국과 ICT 협력 러브콜이 쇄도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날 “한국은 지난 2008년 세계를 강타한 경제 위기를 OECD 회원국 중 가장 빨리 탈출한 나라다. 전체 수출 중 33%를 차지하며 1200억달러를 벌어들인 IT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한국 ICT산업을 자랑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몽골, 가나, 에콰도르 등 총 9개국 방통장·차관이 참석했다.
각국 장관들은 한국의 사례를 듣고, 자국의 ICT를 통한 경제성장 모델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SNS가 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해 소개했고 지역적 특성을 언급하면서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의 필요성을 언급해 관심을 나타냈다. 말레이시아는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에 큰 관심을 표명하면서 아시아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밖에 가나와 르완다 아프리카 국가들도 IT를 이용한 경제 성장 전략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IT인프라와 콘텐츠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인터넷 망을 구축할 수 있는 우리 기술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각국의 발표 이후에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경제성장 전략을 두고 상호 협력방안에 대한 토의도 이뤄졌다.
최 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무리 하면서 “앞으로 각국의 방송통신 발전을 위해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 IT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디지털 문화 확산에 따라 발생하는 공통의 문제에 대해 국가간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방송통신장관회의는 바람직한 미래사회 창출을 목표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각국의 경험과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05년부터 개최돼왔다. 올해 회의에서 각국 장관들은 ‘디지털 경제와 문화의 확산’이란 주제로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의 방송 통신 역할과 비전을 논의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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