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휴대폰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을 T스토어 회원을 대상으로 1년간 무료 서비스한다고 24일 밝혔다. GPS 기능이 내장된 SKT 휴대폰 가입자 500만명이 T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SKT는 이번 무료 서비스를 계기로 기존 월 5000원 가량인 정액요금제 중심의 T맵 사업모델을 벗어나 다양한 사업자와의 제휴와 광고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기로 했다. 이를 위해 SKT는 3분기 중 T맵 관련 응용프로그램환경(API)을 외부에 개방해 일반 개발자들이 T맵을 기반으로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휴대폰 이용자가 택시콜,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T맵을 통해 위치정보를 업체 측에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SKT는 최근 삼성카드와 제휴해 T맵에서 전국 7만5000여곳의 우대가맹점을 쉽게 찾아갈 수 있고, 삼성카드 할인혜택 등을 부여하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지난해 말 76만명이었던 T맵 가입자 규모는 이달 120만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T스토어 회원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PC를 통해 T스토어 홈페이지(www.tstore.co.kr)에 접속하거나 휴대폰에서는 **4+NATE(일반폰) 또는 모바일 홈페이지(m.tstore.co.kr)에 접속해서 회원 가입을 한 후 T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이달들어 출시한 대만 HTC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디자이어’에서도 이날부터 T맵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SKT가 전용 미들웨어 ‘스카프’ 정책을 전환한 이후 처음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처음 적용되는 것이다. T맵 애플리케이션 크기는 약 3메가바이트(MB)여서 내장메모리 여유 공간이 다소 필요하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