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기술연구원, 수중로봇 개발 본격화

국내 수중로봇 개발의 허브 역할을 담당할 전문 연구조직이 만들어졌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나경환)은 24일 오후 안산 분원에서 수중로봇의 연구개발거점이 될 ‘수중로봇개발단’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수중로봇(Uuterwater System)은 스스로 움직이기 위한 동력원과 제어장치를 갖추고 물 속을 이동하며 작업하는 로봇을 지칭한다. 현재 미국, 일본, 영국 등은 해저자원탐사와 국방, 수질감시, 수중구조물 관리를 위해 다양한 수중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수중로봇개발단은 류영선 박사를 포함한 13명 연구원이 수중로봇의 플랫폼과 자율유영, 집단행동 제어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향후 2∼3년내 환경감시 및 연안탐사를 위한 생체모방형 수중로봇(물고기로봇)을 실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지경부는 천안함 사고와 4대강 사업으로 수중로봇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을 고려해 하반기부터 생기원 수중로봇개발단에 대한 예산지원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석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한국은 미국, 영국보다 수중로봇 개발이 늦었다. 우리가 개발역량을 집중하면 수중로봇의 실용화는 우리가 경쟁국보다 한 발 앞설수 있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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