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익 LG전자 사장 “실패를 두려워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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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두려워마라!’

강신익 LG전자 HE사업본부 사장은 최근 연세대학교에서 가진 한 특강에서 “어제하던 방법, 남이 하는 방법이 아니라 자신만의 (혁신)방법을 개발·도입하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지 않고서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강 사장은 이어 “2002년 미 베스트바이에 인터넷냉장고를 입점시키는 과정에서 자신도 시행착오를 겪었었다”면서 “그렇지만 이후 LG 전자제품이 대량으로 베스트바이에 들어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고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실패가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다는 얘기다.

위기 탈출법에 대한 철학도 피력했다. 강 사장은 “위기는 신속히 탈출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이를 위해선 물밑으로 빨리 빠진 이후 바닥을 치고 신속히 올라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물 속에서 비스듬히 옆으로 천천히 빠질 경우, 익사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강 사장은 2007년 TV사업을 맡은 이후 석달 연속 매달 1000억원씩 적자가 발생하기도 했었다면서 하지만 긍정의 힘을 모토로 내세워 빠른 속도로 위기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과를 내기 위해선 팀워크가 중요하며, 팀워크를 마련하는 게 성공의 지름길”이라면서 “공급망관리(SCM)와 사업구조의 수직계열화도 갈수록 중요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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